Schloss Wackerbarth는
드레스덴 바로크 시대의
작센 왕조와 연관 깊은 곳으로
1727년~1730년 사이에
August Christoph Graf von Wackerbarth
라는 사람이 라데보일 포도원 한가운데에
바로크 양식의 궁전과 정원을 지음으로써
설립되었다고 해요.
드레스덴 근교에는
엘베 강 덕분에
와이너리가 잘 발달 되어 있는데
Meißen(마이쎈)과 함께
와이너리로 유명한 곳이 바로
Radebeul(라데보일) 입니다.
독일은
여름엔 해가 엄청 길고
겨울엔 해가 엄청 짧아요.
여름엔 새벽 5시쯤 일출이 시작 되서
저녁 9시 반에 뉘엿뉘엿 해가 지는 반면,
한창 일조량이 적을 때에는
아침 7시 반쯤 일출이 시작 되서
오후 3시반 쯤 해가 질 때도 있어요.
그래서 해가 서서히 짧아지는 10월 부터
급격히 우울해지곤 합니다...
일조량이 삶의 질에 이렇게 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독일에 와서 깨달았어요..
저의 우울함도 극에 달하던 그 때,
바커바쓰 와이너리에서
Wein&Licht (와인과 빛)이라는 행사를
하는걸 발견 했어요!
매년 유서깊은
드레스덴 크리스마스 마켓을 가는 것이
겨울의 유일한 낙이었는데
망할 코로나 때문에
2년 연속 문을 안여는 바람에
정말 미칠 것 같았어요..
그나마 바커바쓰의 이벤트 덕분에
독일 겨울의 상징인 글루바인도
실외에서 마실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집에서도 글루바인 사다가
데워서 자주 마시는 편이기는 하나
추운 곳에서 마셔야 글루바인의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ㅎㅎ
마트에서 세일 할 때 사서 마시면
한 병에 7유로 정도로 저렴한데
밖에서 사 마시면 한 잔에 6유로 ㅎㄷㄷ
사악한 가격이지만 그래도
밖에서 사서 마시는 맛이 또 있으니까요...ㅋㅋ
따듯한 글루바인을 손에 들고
바커바쓰를 구석 구석 구경했어요
사실 바커바쓰는
여름에 와이너리 하이킹도 자주 오고 해서
아주 새로운 곳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전구로 예쁘게 장식 해 놓고
정원에는 이글루도 설치 해 놓아서
굉장히 아늑한 겨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어요.
바커바쓰 Wein&Licht 이벤트는
입장료를 받아요.
입장료 5유로에 음료 가격은 별도에요.
조금 사악한 가격이다 싶긴 했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겨울의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던걸 감안하면
괜찮았던 것 같아요.
(2021년 겨울, 작센주에서는
이 곳을 제외 하고 모든 행사가 올 스탑...)
2월 25일부터 27일 까지만 입장료 없이
입장 가능 하다니깐 저도 이번 주말에
시간내서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평소에 바커바쓰에 가면
전문가와 함께하는 와이너리 투어
와인 테이스팅 행사 등이 마련 되어 있으니
와인에 관심 많은 분들도
한번씩 들리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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