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들은 맥주만큼 빵에도 진심인데요,
끼니용 빵들은 Bäckerei에서,
디저트류들은 Konditorei에서
분리해서 판매를 한답니다
케익이나 달다구리들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을 Konditorei라고 하는데
이 콘디토라이에서는 끼니(?)용 빵,
그러니까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담백한 빵들은 팔지 않아요.
베커라이에서도 달다구리들을 팔긴 팔지만,
주로 Kekse(쿠키)나
Kuchen(케익이지만 크림이 없는 케익류)등을 판매하고
콘디토라이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Torte (버터크림이나 생크림 등으로 만든 케익)를 주로 판매해요
이번에 방문한 크로이츠캄은 1825년에 설립되어
5세대에 걸쳐 영업하고 있는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콘디토라이에요
위치는 드레스덴 시내의 중심
Postplatz의 쇼핑센터몰인 알트막트갤러리 내에 위치 하고 있어요
영업시간은 월~토 10시부터 18시까지
일요일은 닫아요.. 독일이니까..
공휴일도 닫아요.. 역시 독일이라서..
메뉴판은 팜플렛 형식으로 단순한 디자인이에요
여느 카페처럼 아침 식사와 간단한 식사류를 제공하고 있어요
케익류와 크로이츠캄의 시그니처인 바움쿠헨의 가격이 잘 나와 있어요
조각케익 가격은 다른 콘디토라이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조금 비싼 편이긴 해요
알트막트와 연결되어 있는 출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크로이츠캄
따로 카페 문이 없는 오픈형이기 때문에
아늑한 느낌이 조금 부족한 편이에요
자리에 앉아도
쇼핑몰의 번잡함을 느낄 수 있어요
커피는 음..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지 않는 건지
머신이 이상 한 건지 모르겠지만
맛이 그닥.. 실망스러웠어요..
역시 커피는 서울이 최고..
초콜렛 무스와 체리가 들어간 슈바츠발트는 많이 달지 않고 맛있었구요
레몬치즈케익은 조금 아쉬웠어요..
제가 생각했던 크림치즈의 부드러움보다 뭔가 뻑뻑한?
미국식 치즈케익 생각하면 절대 안됩니다요
200년된 카페라는 사실 빼고는
그닥 특별할 게 없어서 실망스러웠네요
드레스덴에는 서울처럼 핫한 카페들이 많이 없어서
카페에 목마른 1인..
핫한 카페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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