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1년 정기권도 있겠다,
주말에 날씨도 안 좋고 해서
저~~엉말 오.랜.만.에
Gemäldegalerie Alte Meister를
방문하기로 했어요
드레스덴 1년 정기권 안내: https://waytopapa.tistory.com/76
Alte Meister가 위치한 츠빙거는
드레스덴의 관광의 중심인
알트슈타트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드레스덴에 방문한다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츠빙거
독일 바로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건물 중 하나로
1709년에 강건왕 아우구스투스 1세가
원래는 지어질 성의
앞 정원으로 쓸 계획이었으나
그 가 사망한 후 성 건축은 무산되고
츠빙거만 남았다고 해요
츠빙거는 그 자체로도 의미 있는 건축물이자
드레스덴을 상징하는 곳 중 하나에요
트램을 타고 Postplatz에서 내리면
츠빙거가 눈앞에 똭 보여요
츠빙거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서 걷다보면
츠빙거와 젬퍼 오페라를 잇는 건물에
알테 마이스터 입구를 발견할 수 있어요
입구 사진 찍는걸 깜빡해서
구글에서 급히 조달..
입구 문이 굉장히 무거워서
몸으로 싸우면서 밀고 들어갔어요;;
(독일은 왜케 문을 무겁게 만드는지 원..)
입장료
성인 14유로
단체할인 12.50유로
학생할인 10.50유로
아이들은 만 17세까지 무료!!
이 티켓으로 츠빙거 안에 있는
고전회화갤러리+수학-물리 살롱+도자기 컬렉션
모두 방문 가능해요
(하지만 나갔다가
재입장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입장 가능 시간
!월요일은 휴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Alte Meister는 영어로는 Old Master,
한국어로는 고전 명장이라는 뜻으로
주로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독일
명장들의 작품과 조각상까지
1800점 정도 보유하고 있어요
미술 잘알못도 어디선가 들어본
플란더스의 개에서도 나왔던 루벤스라던가
빛의 마법사 렘브란트
미켈란젤로만큼 유명한 미술명장
라파엘 등
정말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숨 쉴틈 없이 볼 수 있어요
정말 너무 많아요..
오래 전이지만
마지막으로 방문 했을 때
1층만 보고 기진맥진 해서
2층은 대충 보고 나간 기억이 있어서
이날 저는 2층부터 내려가면서
둘러보기로 했어요
입구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크라나흐의 명화
아담과 이브 시리즈가
먼저 눈에 들어와요
미술잘알못이지만
눈에 익은 그림이 엄청 많아요
작가의 이름은 모를지언정
어디에선가 보았던 것 같은
명화들
저는 개인적으로
뽀얀 도자기 피부 묘사가 두드러지는
로코코시대 작품들이 좋았어요.
빛의 표현 때문인지
18세기에 그려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인물이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장 에띠엔 리오타르
(저는 몰랐던 유명한 작가)의
작품 중 유명한 작품
초콜렛을 나르는 소녀도
치마 주름이
하나하나 살아 있는 듯
사진을 보는 것 같았어요.
이게 파스텔로 그린것이라니..
로코코 회랑을 지나니
드레스덴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펼쳐졌어요
강건왕 아우구스트 시대의
빼 놓을 수 없는 작가 중 하나는
Bernardo Bellotto
흔히 Canaletto라고도 불리우는 작가라고 해요
왕실화가로 발탁된 그는
베네치아 출신이지만
드레스덴의 도시와 근교의 풍경을
현실감 있게 담아내어
그 당시 생활도 엿볼 수 있을 정도에요
그의 작품 몇몇을 소개합니다
지금은 스타벅스,
KFC와 같은 체인점이 들어서 있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크리스마스가 열리는
드레스덴의 Altmarkt에요
지금의 알트막트와 괴리감이 없을 정도로
바뀐게 거의 없어요 ㅎㅎ
드레스덴의 상징
Frauenkirche (프라우엔 키어셰)가 보이는
Neumarkt의 전경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현재 Verkehrsmuseum (교통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어요
6번 트램 타고 Neustadt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입니다
아우구스투스 다리 넘어
프라우엔 키어셰가 보이죠
그림을 그린 당시에는
Hofkirche가 건설 중이었다는걸 볼 수 있어요
18세기 드레스덴의 모습을
지금의 모습과 비교하며 보니
도시의 큰 틀은 많이 바뀌지 않아서
흥미로웠어요
한국은 1년이 머다하고
많은 것이 바뀌는데 말이에요
드레스덴의 풍경을 뒤로 하고
알테마이스터의 하일라이트
1층 회랑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1층 회랑은 알테 마이스터를 대표 하는
라파엘의 작품 시스티나의 마돈나가 있는 곳이에요
주말이면 사람들이 엄청 몰리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토요일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붐비지 않아서 좋았어요
성모 마리아의
청순하고도 결연한 모습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는 듯한
아기 예수의 앙다문 입
그리고 압도적인 성모 마리아 앞에서
당황스러울 수 있는
관객들의 시선을 분산시켜주는
앞의 두 아기 천사들은 인기가 최고에요
라파엘이 워낙 유명한 명장이라
다른 작가들은 안유명한가 싶으면
하나같이 또 명작들이더라구요
바로크의 거장
안나발레 카라치의
The Genius of Honour
비너스의 탄생으로 유명한
산드로 보티첼리의 작품도 보이구요
프란체스코 솔리메라의 로마의 신들
기라성 같은 명장들의
끝 없는 걸작들이
쉴틈 없이 몰아치는 1층 회랑입니다
회랑 중간중간에
그림을 앉아서 감상 할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지만
역시 2시간 이상 집중해서 보는 건
참 힘든 일이에요.
그냥 그림만 봐도 힘든데
적혀 있는 해설을 다 읽자니
눈과 목 허리가 아파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쉽지만
알테마이스터 투어를 마쳐야겠어요
(급 종료ㅋㅋㅋ)
1층 회랑은 수시로
다시 와서 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다음 방문에는
설명을 읽기보단
그림과 더 교감하고 싶네요
갤러리 안에 카페도 있어서
간단한 커피와 요기도 가능하더라구요
알테 마이스터 방문 하실 때
꼭!
마음의 여유를 두고 관람하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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