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바이킹을 보신 적 있나요?
바이킹을 보다보면 발할라라는 곳에 대한 묘사가
엄청 자주 나와요
발할라는 원래 바이킹들의 세계관 속에 있는
신들과 영웅들의 전당인데
독일에도 발할라가 있습니다
바이에른 주의 레겐스부르크에
도나우 강이 흐르는 언덕위에 자리하고 있어요
사실 이 부근에 관광할 곳은 크게 없는지라
발할라만을 가기에는 워낙 가성비가 안좋아서
이번에 바이에른 숲을 가는 길에
잠시 들렸다 가기로 했어요
바이에른의 발할라는
19세기에 지어진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로써
당시 왕이었던 루드비히1세의 지시로
지어졌다고 해요
도나우 강변 언덕에 위치해서
뷰가 참 좋았는데
로컬 피플들의 피크닉 장소 같았어요
발할라(Walhalla)는 독일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
독일어를 모국어로 했던
영웅들을 모시고 있는 전당이에요
영웅이라고 해서
전쟁영웅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유명한 철학가, 음악가,
미술가, 시인 및 정치인처럼
후세에 오랫동안 영감을 줄수 있는
위인들을 의미 한답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크진 않았어요
입장료는 4.50유로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에요
내부는 보시는 바와 같이
붉은 대리석과 흰 대리석의 조화로
아주 고급진 느낌으로 되어 있어요
오래 전 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흉상과
비교적 최근에 추가된 흉상의 스타일이
서로 너무 달라서
보는 재미가 은근 있었습니다.
루드비히 1세가 기획 했을 때에는
흉상이 모두 96개였다고 해요
하지만 1962년부터 5~7년에 한번씩
지속적으로 흉상이 추가되었다고 해요
발할라에 입성(?)하는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바바리안 아카데미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하네요
발할라를 둘러보고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4시반쯤 되었더랬습니다.
숙소는 Silberberg (실버베아그)를 품고 있는
Bodenmais에 위치해있는
펜션이었어요
우리 숙소 테라스와 정원이 이어져 있어서
여유롭고 평화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었어요
깔끔한 부엌과 거실 내부
도착해서 짐은 대충 풀고
장을 보러 갔습니다.
무엇보다 꽉꽉 채워진 냉장고가 있어야
휴가라고 할 수 있죠 ㅎㅎ
금요일은 연휴라서 모든 상점이 문을 닫기에
필요한게 있으면 무조건 도착 당일에 사야했어요!
토요일은 국경일 연휴가 아니기 때문에
상점 문을 열긴 했지만
목요일 저녁+금요일 2일 동안
먹을거리를 준비하러
부랴부랴 나갔습니당
냉장고를 든든하게 채우고
저녁은 간편하게 피자타임
독일 사람들은 여행을 하이킹 가기전에
루트를 정말 자세하게 연구(?!)하고
플랜A, B, C까지 준비해요
날씨에 따라 코스 변경이 가능한 일정은
기본으로 준비 되어 있답니다.
휴가 떠나기 전 D-50부터 준비한
신랑의 가이드 투어가 시작 될 예정이라
빨리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설레이면서도
얼마나 또 다리가 아파올련지..ㅎ
본격 하이킹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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