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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머니 라이프

[드레스덴:문화생활 2] 힙한 현대 미술관 Albertinum

by 대한독일인 202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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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디를 가도 예쁜 풍경과 마주하게 되는 것 같아요
구시가지에 있는 현대 미술관을 가는 길에
마주한 풍경도 너무 예뻤습니다.

Albertinum과 금빛 천사로 유명한 Zitronepresse 건물

현대미술하면 먼가
난해하다라는 느낌이 먼저 들어서인지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매번 고전미술관만 가다보니
조금 새로운 전시도 보고싶어져서
이번엔 현대미술관을 방문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고전미술관에 대한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aytopapa.tistory.com/77

[드레스덴: 문화생활 1] 명화가 살아 숨쉬는 Alte Meister 갤러리

든든한 1년 정기권도 있겠다, 주말에 날씨도 안 좋고 해서 저~~엉말 오.랜.만.에 Gemäldegalerie Alte Meister를 방문하기로 했어요 드레스덴 1년 정기권 안내: https://waytopapa.tistory.com/76 [드레스덴] 1년..

waytopapa.tistory.com


알버티눔은 Pirnaischer Platz 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5분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어요
구시가 바로 중심에 있답니다.
(트램 1,2,3,4,5,12 / 버스 62, 75, 261, 333, 360, 400, 672)

Albertinum Tzschirnerplatz 2 01067 Dresden


역시 현대 미술관이라
내부 디자인이 네온사인로
미니멀하게 꾸며져 있어요
건물 외관은 굉장히 고전적인 느낌인데
내부는 힙하게 꾸며 놓아서
반전의 재미가 있었네요

Der Lichthof im Albertinum

알버티눔 입장료

성인 12유로
할인가격 10유로
17세 이하 무료
10명 이상 단체 관람 시
1인당 10유로

관람시간

월요일 제외,
매일 10시부터 18시까지
관람가능


저는 1년 정기권이 있기 때문에
티켓팅 없이 바로 입장하였어요

1년 정기권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
https://waytopapa.tistory.com/76

[드레스덴] 1년 정기권 (Jahreskarte) 으로 문화생활 하기

드레스덴은 독일의 다른 도시들 보다 한국에서 관광지로써의 위상이 작은 편에 속하지만 유럽 내에서는 유명한 관광도시에요. 드레스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 되었

waytopapa.tistory.com


입구에 들어서면 왼편에는
Galarie Neue Meiester,
Mosaicsaal의 입구가 있고
오른편에는
Skulpturenhalle가 있어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의 조각상을
보유하고 있는 조각품 전시실도 유명하지만
전날 고전 미술관에서 소조작품을
너무 열심히 관람한 관계로
다음번 관람으로 미뤘어요
오늘은 오직 현대 회화에
중점을 두고 관람을 할 예정입니다.

입구를 지나 노이 마이스터로 올라가는 길. 높은 천장으로 시원시원 합니다

현대미술관 메인 입구


네온사인이 힙한 입구를 들어가면
시대순으로 현대 회화를 감상 할 수 있지만
오늘은 5월 1일까지만 관람 가능한
특별전 부터 둘러보기로 했어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초상화. 유리. 초상화 展


드레스덴이 낳은 세계적인 현대 미술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90번째 생일을 맞아
알버티눔에서 기획한 특별전이에요

현대 미술을 정말 1도 모르는 저는
그저 호기심에 특별전을 찾았는데
추상화 뿐만 아니라 채색화와 단색화 등
다양한 장르가 있어서
감상하는데에 거부감이 거의 없었어요

평일 오전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바람에
거의 줄을 서서 관람했어요
저만 모르고 있던 거장임이 분명합니다


추상화를 봐도 별 감흥이 없던 사람인데
리히터의 그림은 바라보는 것 자체가 흥미롭고
굳어진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게 하는 힘이 있었던 것 같아요

추상화 Fels (694) 1989년 作


제가 유난히 넋 놓고 보았던 그림인데
260만유로짜리 그림이네요 ㅎㄷㄷㄷ
와우
2002년에 대 홍수로 고통 받았던 알버티눔에
작가님이 쿨하게 기증하셨다고 합니다
리히터의 작품 중에 가장 큰 작품이라고 하네요

Ella Richter

리히터의 큰딸 엘라의 초상화입니다
그의 초상화는 실제 인물을 대상으로 그렸지만
전형적인 초상화의 느낌보다는
몽환적인 그의 시선이 잘 느껴져서 더 좋았어요


그의 풍경화는 Blur 필터를
끼워 넣은 듯한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초상화처럼 일관적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빛의 느낌을 잘 담아서
바라보고 있으면 평온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리히터의 작품을 모두 감상하고
상설전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 천천히 감상 했어요

모던모던한 작품들 넘 좋았어요

상설 전시장에서 가장 좋았던 작가는
Carl Lohse로
그의 화풍이 정말 제 맘에 쏙 들었어요


강렬한 색채와 함께
강한 붓의 텍스쳐를 강조한 화풍으로
보고 있으면 행복한 느낌이 들어요
전반적으로 화사한 느낌!



알버티눔은 반 고흐와 피카소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작품도
보유 하고 있어요
(작품수가 많지는 않지만요..)

반 고흐의 모과 / 피카소의 정물화


인상주의 화가인 Max Slevogt의 작품은
하늘색 청량한 색감이 너무 예뻐서
그림 속 장소로 휴가를 가고 싶어지는 시간이었어요



현대 미술에 원래 그닥 관심이 없었던 저도
요즘 1년 정기권 덕분에
미술관에 자주 가게 되면서
점점 미술과 친해지고 있어요

작품은 실제로 보는 것과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천지차이더라구요
시간을 두고 감상을 하면서
작가의 의도를 느끼면서
시간과 공간을 넘어 교류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현대 미술에 관심 있는 분들은
드레스덴을 들리게 된다면
꼭 한번 가보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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